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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엌의 외교관들이 차리는 색, 향, 맛의 향연으로 초대

이벤트 编辑/ 權準協 2024.08.19

‘제3회 서울 국제 마스터 셰프 요리대회’ 대상을 차지한 팀의 중심 멤버 류창욱 셰프는 중식계 선배들처럼 중식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다. 언어나 문화가 서로 다른 사람도 음식을 나누고 음식을 두고 대화하다 보면 공통의 인간성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경계는 무너지고 하나가 된다. 요리의 대가 제임스 비어드는 “음식은 우리의 공감대이며 보편적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를 추구하는 행사가 최근 개최됐다. 세계의 요리사 중 부엌의 외교관을 찾는 ‘제3회 서울 국제 마스터 셰프 요리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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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에게 내놓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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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참가자들이 완성된 요리를 올려놓을 테이블에 준비한 장식.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10여개국의 요리사와 조리 전공 학생, 요식업계 종사자 150여명은 13~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 모여 경연을 벌였다. 일반 시민들도 이명애 명인이 이끄는 북한 음식 체험관에 들러 이북 음식을 맛보거나 댄스와 사물놀이, 무용, 한복 패션쇼를 즐기고 브랜드 전시관에 들러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최초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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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왼쪽)가 무대 위에서 ‘쿠킹 쇼’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대상 영광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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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팀은 상금 300만원과 중국 2박3일 연수 기회를 얻었다.

축제 전 부문 중 가장 큰 영광인 대상은 ‘조선호텔 TGHY’ 팀에게 돌아갔다. 팀장 왕업륙 주방장과 류창욱, 최현수, 백종덕, 조호성 셰프가 모여 탄생한 팀이다. 이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재료 손질부터 조리와 담음새까지 전 과정을 보여줘야 하는 라이브 경연 때 대표 요리로 구운 랍스터에 즈마장소스로 풍미를 더한 ‘즈마장소스 랍스터’와 닭 날개 속에 열무김치와 샥스핀을 넣은 ‘닭 날개 진금사 구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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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TGHY(더 그레이트 홍연)’ 팀이 경연하고 있다. 이 팀은 올해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 ‘조선호텔 TGHY’ 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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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상의 영광을 안은 ‘조선호텔 TGHY’ 팀. 왼쪽부터 팀장인 왕업륙 주방장과 팀원인 류창욱, 최현수, 조호성, 백종덕 셰프.

팀은 대상을 받은 후 가슴이 벅차오르고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류 셰프는 MINGCHU와 인터뷰에서 “닭 날개 구이가 다른 요리와 달라서 강렬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엌의 외교관’이라는 주제에 맞게 여러 재료를 활용하고 중식을 기본으로 하지만 양식과 홍콩식, 싱가포르식을 접목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식계 선배들처럼 중식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류창욱).”

중국 동포가 뭉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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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중국 동포가 모인 ‘신호’ 팀과 이들이 완성한 음식.

대상팀 외에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가 뭉쳐 만든 ‘신호’ 팀도 관심을 모았다. 팀장 박철남 한중외식상업협회장과 왕금생, 김룡, 김강용, 유대군 셰프로 이뤄져 있다. 국내 각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이들이 힘을 합쳐 선보인 대표 요리는 양갈비다. 누구나 언제든 먹기 좋은 음식을 소개하고 중국 조미료를 적절히 활용해 맛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리겠다는 의도였다. 팀은 라이브 경연 부문 특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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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팀이 대표 요리인 양갈비를 완성해 플레이팅하고 있다.

박철남 주방장은 MINGCHU에 “30~40대로 나이가 비교적 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동포 주방장을 중심으로 구성해 출전했다”며 “준비 기간이 무척 짧아 아쉽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방장과 교류하면서 서로 배우려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선보이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서 한국 사람에게도 홍보하고 싶었다”며 “경연에 나온 건 처음인데 또 기회가 있으면 완벽히 준비해 나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요리 대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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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참가자들이 경연 중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대회는 요리사뿐 아니라 시민이 다른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요리사 여경래 심사위원장은 단순히 요리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상적이었던 건 각자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전통을 존중하는 마음과 현대적 감각이 어울려 미식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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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꾸메 풍물단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경연에 흥을 돋우고 있다.

경연을 주변에서 지켜보던 관람객 이동규씨는 “업장(호텔 레스토랑)의 막내가 대회에 출전했는데 밤늦게까지 연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긴장할까 봐 응원하러 왔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에 우연히 들른 관람객 오유식씨는 “볶음밥 프렌차이즈 창업을 생각해 평소 음식과 요식업에 관심이 많다”며 “이런 요리 대회를 방송으로는 자주 봤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새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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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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